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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겨울에 여름옷? 안 어색해"

패션·화장품 등 '계절파괴 상품' 인기…불황 타개 마케팅으로도 이용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회사원 이지영 씨.

세일기간을 맞아 친구와 함께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이지영/서울시 면목동 : 코트 안에 입을 반팔이나 얇은 티셔츠 종류를 사러 나왔다.]

이 씨가 구입한 옷은 얇은 여름의류들.

제철상품이 아닌 경우, 저렴하게 살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모두 정상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옷들인데요.

가격보다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레이어드룩의 영향과 맵시를 중시하는 인식의 변화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지영/서울시 면목동 : 요즘에 누가 두꺼운 옷 입나요. 얇은 옷 입으면서 실루엣도 살리고 보온성도 크게 느끼고 싶고.]

여름 패션의 대명사인 미니스커트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롱부츠와 함께 매치할 수 있어 여름보다 길이가 짧은 미니스커트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경희/의류매장 관계자 : 미니스커트나 반팔 티셔츠 같은 얇은 옷들이 작년에 비해 두 배 정도 증가돼서 판매되고 있다.]

여름철 대표상품으로 손꼽히는 수영복.

과거에는 겨울에 판매가 부진했던 수영복도 최근 들어 겨울 특수를 누리는 계절파괴상품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선희/서울시 목동 : 사계절 다 입는 거니까 굳이 겨울이라고 해서 수영복을 안사야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수영이 사계절 인기스포츠로 자리잡은 데다 여행이나 온천, 스파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한 것이 원인입니다.

[전현미/수영복매장 매니저 : 스파시설 이용이나 해외여행객 증가로 작년에 비해 30%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계절상품의 파괴는 화장품도 마찬가지.

여성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자외선 차단제는 물론이고 슬리밍제품이나 워터스프레이 같은 여름바캉스 제품들도 겨울철에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주희/서울시 서초동 : 화장품 사용하는데 특별히 계절이 상관없는 것 같아서 자외선차단제나 슬리밍제품을 겨울에도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절파괴 상품의 인기는 소비자들의 인식이나 생활패턴의 변화도 있지만 유통업계의 입장에서는 불황타개의 또 다른 해법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동훈/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가격파괴나 성파괴와 마찬가지로 계절파괴형 상품들도 하나의 커다란 제품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또 다른 마케팅 수단으로 볼 수 있겠죠.]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계절파괴 상품.

개성을 중시여기는 현대인의 욕구와 맞물려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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