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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라크 증파안 발표…민주당 "총력 저지"

<앵커>

부시 미 대통령이 2만 천여 명의 미군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미 의회 다수파인 민주당이 계속 반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시 미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오늘(11일) 오전 9시 특별 생방송을 통해 이라크 추가 파병 계획을 발표합니다.

2만 천5백명의 미군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하면서 56억 달러의 추가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예정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충분한 병력을 투입하지 않아 이라크 저항 세력을 제압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 파병의 필요성을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상하 양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추가 파병안을 총력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쟁 비용의 철저한 심의는 물론 미군 규모를 현 수준으로 제한하는 법까지 만들겠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케네디/미 민주당 상원의원 : 추가 파병은 있을 수 없으며 상황을 악화시키는 데 한 푼도 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미 국민의 60% 이상도 이라크 추가 파병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초당적인 자문그룹이었던 이라크 연구그룹은 미군의 증파보다는 2008년 초까지 단계적 철수를 권고했지만 부시 대통령은 이 제안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 첫 국회에서 미군 증파 계획안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2년 남은 부시 대통령의 임기 말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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