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성과금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차 노조가 오늘(10일) 서울 본사 앞에서 상경 투쟁을 벌였습니다.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현대차 노사갈등,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컨테이너와 버스가 사옥을 애워싼 가운데 현대차 노조원 1천여 명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월차휴가를 내고 지방공장에서 올라온 노조원들로 당초 예상된 3천 명보다는 크게 줄었습니다.
노조 대표들이 항의서한을 전달하면서 물리적 충돌로까지 치닫지는 않았지만, 오후 5시 해산 때까지 긴장은 계속됐습니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성과급 50% 즉시 지급과 회사측의 고소고발·손해배상 소송 철회입니다.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모레 파업을 결의하겠다며 사측을 압박했습니다.
[박유기/현대차 노조위원 : 이 사태가 조속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노사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국면으로 간다...]
현대차측도 노조 요구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입니다.
[조영제/현대차 홍보부장 : 집단 월차 휴가로 집회에 참가한 노조원들은 불법이므로 사규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할 겠습니다. 노조는 명분 없는 성과금 요구를 중단하기를 바랍니다.]
회사측은 열나흘 동안 노조의 잔업 거부로 만여 대의 자동차의 생산 차질과 1천 5백억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현대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23만 대 많은 273만 대.
이례적으로 연초부터 불거진 노사 갈등 때문에 해외 딜러망들이 동요하는 등 현대차가 위기 상황으로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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