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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현대차 협력업체 피해 '눈덩이'

<앵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자동차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 추진한 2교대 근무전환이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현대차의 증산에 대비해 인력과 장비를 대폭 확충한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송창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 전주공장에 버스차체를 납품하는 한 협력업체입니다.

이곳은, 지난해 초부터 현대차의 증산을 대비해 3억 원을 들여 공장 설비를 두 배 이상 확충했습니다.

또 직원도 새로 10여 명을 채용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현대차의 2교대 근무전환이 무산되고 노조원들이 잔업과 특근마저 거부하면서, 공장 가동률은 3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회사에서는 직원들을 강제휴가 보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윤태/한국오텍공업(주) 경영부장 : 노동부에 신고하고 휴가를 보낸다든지, 그런 계획만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특별히 아직 계획을 잡을 수는 없고 막막합니다. 그런 부분때문에...]

다른 협력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연료통과 배기관을 만드는 이 업체도, 지난해 말 7억 원을 들여서 로봇용접기와 벤딩머신 같은 기계를 들여왔지만, 아직 가동조차 못해봤습니다.

신규인력도 20여 명도 사실상 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중하/우신산업(주) 대표 : 협력업체 모두가 마찬가지 상황인데, 손실만 누적되는 것이죠. 그래서 대단히 걱정스럽습니다.]

도내에 있는 현대차 협력업체는 모두 29곳. 

이들 업체는 현대차의 증산에 대비해, 1백 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수백명을 새로 채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대차의 2교대 근무도입 협상이 빠른 시일내에 재개돼 타결되지 않으면, 협력업체들의 피해는 그만큼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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