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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대법원장, 이번엔 '전별금' 진실공방

<앵커>

수임료 탈세 보도로 곤욕을 치렀습니다만 바로 곧이어서 이번에는 변호사 시절 판사들에게 전별금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의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훈 대법원장이 변호사 시절의 일로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에는 승진 인사 차 찾아온 후배 판사들에게 전별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건넸다는 의혹입니다.

전별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판사들 가운데는 법조 비리 사건에 연루돼 구속 기소된 조관행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들어 있습니다. 

이 대법원장은 그러나 이런 의혹들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대법원측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조 전 부장을 직접 수사했던 검찰의 설명은 다릅니다. 

당시 검찰 수사팀의 한 간부는 "조 전 부장의 변호인이 '조 전 부장은 대법원장이 상당액의 전별금을 줄 정도로 아끼는 사람'이라며 "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더욱이 대법원은 조 전 부장판사 외에 다른 판사들에게는 전별금을 준 적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해 의혹을 키웠습니다. 

법관윤리강령은 재판의 공정성에 의심을 초래하거나 직무 수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판사들의 금품 수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장 본인이 전별금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면서 사법부는 또 한 번의 도덕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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