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류의 본고장인 중국의 하얼빈에서 한류를 주제로 한 빙설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눈과 얼음의 양이 63빌딩에 맞먹는다고 하니까 그 규모가 어마어마 하겠죠?
김민표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늘에서는 화려한 불꽃들이 터지고 땅에서는 얼음 조각들이 영롱한 빛을 발합니다.
쑹화강 둔치 12만 평에 펼쳐진 빙설 축제의 장은 환상적인 동화속 세상으로 탈바꿈합니다.
신비한 얼음 궁전은 바로 우리나라의 경복궁입니다.
광화문이 행사장의 관문을 맡았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근정전과 경회루가 조명을 머금고 웅장한 자태를 뽐냅니다.
또 불국사와 같은 고대 건축물에서 제주의 수호신인 돌하르방까지 반만년 한국 역사가 얼음조각으로 재현됐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모두 2000여 점.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한국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하얼빈시가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이번 축제의 주제를 한류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60m 높이의 한중 우호탑이 우뚝 솟았고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의 얼음 동상도 세워져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수성/전 국무총리 : 하얼빈의 외국인 투자 1위가 일본입니다. 일본 눈치를 안볼 수 없습니다. 그래도 소신있게 안중근 의사 동상을 세워줘 (고맙습니다.)]
관람객들은 얼음과 빛의 조화처럼 한·중 관계가 조화롭게 발전하길 기원했습니다.
[관람객 : 특별히 한·중 우호라는 의미가 있고 아름답습니다.]
[관람객 : 한국 친구들도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에 사용된 얼음과 눈의 양은 63빌딩과 맞먹는 20만 입방m.
하얼빈시는 석달 동안의 축제 기간에 6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쑹화강 오염 사고로 관광객이 줄었던 지난해 보다 10% 정도 늘어난 수치입니다.
그러나 광화문의 한자 표기가 잘못되고 얼음 작품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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