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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긴급출동-야생소년' 후속편 준비

주인공 상태 호전됐으나 부친은 치료 거부

2일 SBS TV '긴급출동! SOS24-야생소년'을 통해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발달장애 1급의 17세 소년 영진(가명)의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긴급출동! SOS24'는 다음달 후속편을 방송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연출을 맡은 허윤무 PD는 8일 "현재 영진이의 상태가 아주 좋아졌다. 병원 치료를 마치고 관계 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신분열을 앓고 있는 소년의 아버지는 아직 치료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

허 PD는 "아버지가 다행히 영진이의 치료에는 동의를 했지만 자신의 치료는 거부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병원에서 정신분열 진단을 받긴 했지만 약을 먹으면 괜찮아지는 상태이고 영진이와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 아버지 자신이 병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치료를 위한 설득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아버지와 관련한 부분은 병원에서나 우리 프로그램에서나 대단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그래도 영진이의 상태가 많이 나아지고 있어 2월 중순께 후속 방송을 내보내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작진은 현재 교통사고로 인해 영진이와 떨어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영진이 어머니와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후속방송에서 '가족의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 앞서 '긴급출동! SOS24-야생소년'에서는 7개월간 쓰레기장 같은 폐가에 알몸으로 갇혀지낸 영진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야생짐승 같은 모습의 영진은 괴성을 지르며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지냈다.

아동학대처럼 보여지던 아버지의 비정상적인 행동은 그의 정신분열증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것이 장애가 있는 아들을 오랜 기간 힘겹게 돌보면서 생긴 것이라는 정황 설명이 이어졌다. 그러자 가해자-피해자가 따로 없는 현실에 많은 시청자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안타까운 심경을 표시하며 해결책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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