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장기 주택담보 대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지난 2004년부터입니다.
2003년 10.29 대책으로, 장기로 대출을 받아야 담보의 60%까지 대출을 해줬기 때문입니다.
보통 3년인 거치기간에는 이자만 갚다가 3년 뒤부터 매달 원리금을 균등분할해 갚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은행권에서는 2004년에서 3년이 지나는 올해를 시작으로 거치기간이 끝나,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지는 가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2004년 1억 5천만 원을 20년 상환조건으로 빌렸다면 거치기간인 지난해까지는 매달 75만 원의 이자만 내면 됐습니다.
그러나 거치기간이 끝나는 올해부터는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매달 117만 원으로 상환부담이 늘어납니다.
기존에는 원리금을 갚아야 될 시기가 오면 타은행 대출을 받아 원래 대출금을 갚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요시중은행들이 다른은행의 돈을 갚기 위한 대환대출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또 신규대출을 받는다 해도 금융당국의 대출규제로 한도가 크게 줄어듭니다.
집을 팔아 빚을 갚으려해도 각종 세부담이 커진데다 다른 지역 집값도 함께 오르면서 새 집을 마련하기도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집값 상승을 기대하고 소득에 상관없이 대출을 받았던 사람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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