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서 환경의 중요성과 교훈을 되새겨보는 기획보도, 오늘(6일) 두번째 순서는 수은 중독의 환경 재앙이 닥친 일본 '미나마타'가, 이제는 환경 친화의 도시로 바뀐 비결을 찾아보겠습니다. 시민들의 협력 속에 정말 오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빈터에 상자가 늘어섰습니다.
주민들이 각자 버릴 것을 들고 모여듭니다.
품목이 표시된 상자에 폐품을 나눠 담습니다.
[분리수거 당번 주민 : 전깃줄은 따로 모으고요, 뭉치 부분은 매립지로 갑니다.]
유리병은 색깔에 따라 5가지로 나눕니다.
분리하는 폐품 쓰레기는 스물 두 가지나 됩니다.
쓰레기를 종류별로 나눠서 내놓은 것이 미나마타 시민들에게는 습관이 됐습니다.
이렇게 쓰레기 모아서 내놓는 곳을 '스테이션'이라고 부르는데, 미나마타시 전체에 3백 곳이나 됩니다.
[미나마타시 어린이 : (쓰레기 내 놓는 법,누구한테 배웠어요?) 할머니에게 배웠어요.]
재활용품 팔아 들어온 돈은 수집 구역 주민들에게 돌려줍니다.
[구라이/분리수거 당번 : 환경에 좋다는 걸 모두 생각하니까, 빈병도 깨끗하게 씻어서 내 주시죠.]
덕분에 빈병 모아 술, 음료제품 업계에 되파는 사업체도 자리 잡았습니다.
[다나카/빈병 회수 세척업체 : 미나미타 시민들이 모아주신 병을 세척하면 98%를 쓸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 것의 재사용률은 30% 정도뿐... 그만큼 품질이 다릅니다.]
쓰레기를 철저히 분리하자는 시 당국 호소에 지난 10여년 동안 시민들이 적극 호응한 결괍니다.
[다케모토/주부, 미나마타시 : 처음 설명회 열렸을 때는 '어휴' 한숨이 나왔지만, 해 보니까 익숙해져서 괜찮아요.]
[마쓰시타/미나마타시 환경 담당 : 가장 큰 효과는 쓰레기 매립지 수명이 늘었다는 것이고 알고 지내는 이웃이 늘게 돼서 지역 공동체의 터전이 됩니다. ]
수은 중독 미나마타병도 근원은 산업폐수, 결국 쓰레기 문제였습니다.
[요시나가/환경교육 시민단체 : 미나마타병의 쓰라린 경험이 있으니까요, 열심히 해서 일본에서 환경 보호 으뜸 고장이 되고 싶습니다.]
쓰레기만 잘 나눠도 돈이 되고 지역이 밝아집니다.
환경 보호의 기초가 살아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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