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휴대전화업체인 모토로라가 4.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하면서 올해 휴대전화산업 전망에 먹구름이 끼었다.
6일 로이터통신은 모토로라의 실적 경고는 특히 신흥시장에 역량을 집중했던 휴대전화업체들에게 올 한해가 힘든 해가 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모토로라는 지역과 제품 구성의 난조로 지난해 4.4분기 매출액과 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의 주가는 4년만에 최대 낙폭인 7.8% 하락했으며 세계 최대 휴대전화업체인 노키아의 주가도 5% 하락했다.
노키아와 모토로라는 미국과 유럽의 성장 둔화에 맞서 신흥시장에 집중해왔으나 저가 시장에서 현지 휴대전화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모토로라와 노키아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 계속 집중함으로써 당분간 부진한 이익을 감수할 지 아니면 신흥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줄임으로써 향후 성장 가능성을 다소 포기할 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모토로라가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을 늦춰 이익을 향상시켜야한다고 말했으나 몇몇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선택이 장기 성장 전망을 위험스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키아와 모토로라에 반해 3,4위인 삼성전자와 소니에릭슨은 선진국 비중이 높아 올해 실적 악화 압력이 덜 하겠으나 장기적으로는 더욱 고전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모닝스타의 존 슬랙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소니에릭슨은 올해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디서 성장 동력을 찾을 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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