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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안전진단 받아보니 "즉시 폐쇄·보수해야"

<8뉴스>

<앵커>

요즘같은 겨울철이면 특히 많은 이용객들이 찾는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가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당수의 놀이 시설을 즉시 폐쇄하고 보수해야 한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는데, 이를 무시하고 계속 영업을 해 왔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

갑자기 천장에서 가로 세로 30센치미터의 마감재가 통째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놀이기구를 타던 10살 최 모 군이 머리를 다쳤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안전진단 전문기관이 내놓은 롯데월드의 안전진단보고서.

천장 구조물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사고의 우려가 커 즉시 폐쇄한 뒤 보수하지 않으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덧붙였습니다.

환상의 오딧세이와 영상모험관 등 롯데월드 어드밴처내 상당수의 놀이시설을 즉시 폐쇄해야 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 밖에도 내부시설 곳곳에 전선이 노출돼 있고 허용전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선을 사용한 곳도 있어 감전이나 화재발생 위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롯데월드측은 이 보고서를 확인하고도 영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한 달에 수십만명이 찾는 국내 최대의 실내 놀이시설이지만, 안전진단은 18년만에 처음 이루어졌습니다.

롯데월드측은 추후 보수일정을 세우겠다고 뒤늦게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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