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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노선 갈등 갈수록 격화! 신당 여러개 나오나?

<8뉴스>

<앵커>

이렇게 열린 우리당이 갈기 갈기 찢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여러개의 신당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근태 의장과 강봉균 정책위의장의 갈등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당 사수파에 맞서 공동보조를 취해오던 통합신당파는 오늘(5일) 당 노선을 놓고 격한 대립을 벌였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실용파인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자신을 좌파라고 비판한데 대해 작심한 듯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상황이 어렵다고 짝퉁 한나라당을 만들면 역사에 웃음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화번영의 정책노선이 싫다면 한나라당으로 집결하라는 직격탄도 날렸습니다.

개혁파 내부에서는 강 정책위의장의 징계와 출당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 의장과 함께 2선 후퇴를 요구받은 정동영 전 의장도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를 재단할 권리는 없다고 거들었습니다.

정 전 의장측은 잇따른 2선 후퇴 주장이 고 건 전 총리 우호세력의 음모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협공을 받은 강 의장은 대북정책 등에서 이념과 계파를 벗어나지 않으면 통합신당은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봉균/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 북한이 개혁개방을 통해서 촉진해 굶주리고 있는 백성들을 돌보도록 하는 데 대북지원의 정책에 초점이 달라져야 한다는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강 의장은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지도부 회의에 불참하겠다며 사실상 결별선언을 했습니다.

당 사수파와 통합신당파 사이의 갈등에 이어 통합신당파 내에서도 이렇게 노선 갈등이 격화되면서 여러개의 신당이 생길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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