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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10대 '재미로' 차량 30여대 파손

<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막가파식 화풀이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술취한 10대들은 주차된 수십대의 차량을 닥치는대로 부쉈고 30대 남자는 홧김에 남의 차에 불을 질렀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사동의 한 골목.

승용차도, 트럭도, 주차된 차들마다 백미러가 부서져 있습니다.

주민 자율방범 순찰차 뒷유리는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경광등까지 망가졌습니다.

[박완기/서울 신사1동 자율방범대 : (새벽)1시반까지 순찰을 하는데, 아침에 나와보니까 차가 망가져 있어요. 오늘도 (순찰을) 돌아야 되는데 이렇게 망가져서 난감하네요.]

용의자는 17살 박 모 군 등 7명.

박 군 등은 오늘(5일) 새벽 4시쯤 소주 19병을 나눠 마시고 술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곤 골목을 돌며 쇠파이프와 주먹으로 주차된 차량을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구멍가게 자판기와 냉장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김모 군/피의자 : 처음에 장난으로 초인종 누르고 도망가는 걸로 시작했는데, 누가 먼저 차를 부쉈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이쪽저쪽에서 다 하니까 분위기도 그렇고...]

확인된 파손 차량만 34대.

술에 취한 상태라 기억을 정확히 못해 피해 차량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어제 낮에는 주차된 승용차에 불을 지른 혐의로 36살 이 모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는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아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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