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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실종…'집값하락' 신호탄인가?

정부 "영세 자영업자와 사회초년생, DTI 규제 완화"

<8뉴스>

<앵커>

최근 부동산 시장, 거래는 끊기고 가격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강력한 대출규제에 따른 실수요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출규제에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경기도 과천의 주공 아파트입니다.

18평형과 27평형의 경우 새해들어 시세가 1천 5백만 원 정도씩 떨어졌습니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들도 호가가 수천만 원씩 하락했습니다.

[서울 대치동 공인중개사 : 5천만 원정도 낮은 가격에 문의가 두어건 들어오고 있지만,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위기 때문에 매수자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전국의 집값 상승폭은 0.3%, 8주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김용진/부동산뱅크 본부장 : 재건축 등 고가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급속히 줄기때문에, 이들 아파트를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집값 급락의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서울 강북지역의 중소형 아파트는 부분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때문에 집값 급락을 속단하기엔 아직은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병원 재경부 차관은 부동산 거품이 일부 제한된 지역의 특정 아파트에 집중돼 있어, 큰 폭으로 거품이 꺼지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간경제연구소들이 거품 붕괴에 따른 집값 급락 가능성을 잇따라 제기한 가운데, 그동안 거품 붕괴를 주장해왔던 정부가 오히려 한 발 빼는듯한 모습을 보인 셈입니다.

서민, 실수요층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도 추진됩니다.

정부는 영세 자영업자와 과거소득이 없는 사회초년생들에게 DTI, 즉 총부채 상환비율의 적용범위를 40% 이상으로 올려서, 대출을 늘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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