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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연초부터 극한대결

'시무식폭력' 관련 노조간부 22명 고소

<8뉴스>

<앵커>

새해 벽두부터 노사관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성과금 문제로 불거진 현대자동차 시무식
소동과 관련해서 노사가 노조원 고소와 철야농성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변한 현대자동차의 시무식장.

성과급을 모두 지급하라는 노조의 실력행사였습니다.

오늘(4일) 사측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노조간부 22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노조도 이에 맞서 오늘부터 철야 농성에 들어가는 등 현대차 노사는 연초부터 전면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이런 불안한 노사관계는 현대차만의 문제가 아닐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50대 주요 기업과 70개 업종별 대표기업을 조사한 결과, 68%가 지난해보다 노사관계가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가장 큰 노사 불안 요인은 산별노조의 조직화였습니다.

노동계에서는 산별노조로의 전환이 활발하게 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영배/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 이중, 삼중의 협상이 되게 되고 그런 것이 굉장히 많은 교섭비용을 발생시키게 되고 사용자들은 거기에 관해서 굉장히 부감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에 사내하청과 비정규직 부분은 노사관계 불안의 핵심으로 꼽혔습니다.

[우문숙/민주노총 대변인 : 올 7월부터 시행되는 비정규법에 따라 비정규 노동자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비정규 노동자들의 차별 시정요구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올해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또한 선심성 공약 남발 가능성과 법 집행의 미흡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어 노사관계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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