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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운동해서 우수한 '호랑이' 될거야!"

초등학교 체력 인증제 도입

<8뉴스>

<앵커>

비만에 고혈압에, 요즘 우리 아이들 허약해져서 참 걱정인데요. 오죽하면 이제 아이들 체력을 키우기 위해 나라에서 체력 인증제까지 시행하게 됐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학생들 표정에 힘든 기색이 역력합니다.

1분동안 10개를 못하는 학생이 상당수고 여학생의 경우는 1개도 못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이정혁/초등학교 2학년 : 너무 힘들어요. 윗몸일으키기 10개 이상은 연습해야겠어요.]

교육부 조사결과 2005년 기준으로 학생들의 오래달리기와 걷기는 불과 5년 전보다 14초나 느려지는 등 아이들 체력은 꾸준히 저하되고 있습니다.

[태양실/서울 미동초등학교 교무부장 : 근성이 없어졌다고 그럴까요. 많이 저하되고, 속 빈 강정같이 크긴 많이 컸는데 그런 것을 느껴요.]

결국 학교에 체력 인증제까지 등장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4가지 측정을 통해 체력이 가장 우수한 호랑이부터 가장 약한 다람쥐까지 다섯 등급으로 나눠 학생들에게 인증서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기준으로 앉아 윗몸앞으로굽히기가 14.2cm 이상, 윗몸일으키기가 1분에 45.6회 이상, 오래달리기는 1200m에 5분 39초 이하, 신체질량지수는 16.1 이하인 경우 최고점을 받아 호랑이 등급 인증서를 받습니다.

다만 학교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안재협/서울시교육청 학교체육보건과 : 인증서를 줌으로 해서 학생들에게 동기유발을 시키고 학교에서는 이를 적극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 평가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중고등학교로 체력 인증제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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