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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 천막치고 40여분 전동차 운행

<8뉴스>

<앵커>

아찔한 소식들이 더 있습니다. 지하철 전동차가 출입문이 열린 채로 운행하는가 하면, 택시가 지하철 선로로 돌진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동차 출입문들이 닫혔지만, 한 문만 열려 있습니다.

오늘(4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전동차 출입문 한 곳이 고장 나 인천 방향으로 출발하던 전동차가 멈춰섰습니다.

기관사가 문을 열고 닫으며 비상조치를 취했지만 출입문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승객들을 하차시켜야 하는 상황.

그러나 철도공사는 열린 출입문에 보호막을 설치한 채, 청량리역에서 구로역까지 40분 동안 운행했습니다.

기관사는 전동차가 낡아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기관사 : 전동차가 노후돼서, 30년 정도 됐으니까... 근무할 때도 상당히 위험한 게 있어요.]

철도공사 측은 출입문에 이물질이 들어가 고장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지하철 1호선 녹천역에선 역 부근에 있던 택시가 후진을 하다가 벽을 뚫고 선로로 돌진했습니다.

[유경자/목격자 : 차가 다 왔는데 안오는 거에요. 그래서 차타려고 쳐다보니까 저쪽에서 전철은 서 있고 이 하얀 택시는 여기에 있었다.]

전동차가 사고 지점 100여 m 앞에서 멈춰, 충돌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택시기사 52살 이모 씨는 차가 급발진후진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운전부주의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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