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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법원장 "세무신고 누락은 실수…거취와 무관"

대한 변협 "거액의 신고 누락 이해하기 어려워"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3일) 저희가 단독 보도해 드린, 이용훈 대법원장의 소득신고 누락과 관련해, 오늘 이 대법원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단순 실수였단 점을 강조하며, 이번일은 자신의 거취와는 무관하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마주친 이용훈 대법원장은 예정에 없던 기자 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이용훈/대법원장 : 이것은 국민한테 얘기해야 된다. 여러분들이 다 궁금하게 생각할테니까...]

이 대법원장은 "속이지 않았기 때문에 세금 명세서를 언론에 공개한 것"이라며 "신앙인으로서 돈을 관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0원이라도 탈세했다면 물러나겠다는 언론 인터뷰 발언은 "그 당시엔 소득이 누락된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한 것"이라며 이번 일을 자신의 거취와 연관짓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또 사법부 책임자는 무한정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일에 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법원장은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섭섭하고 사건이 증폭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의 파문 확산을 우려했습니다.

대법원장의 직접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한변협은 논평을 내고, "국민은 물론 대다수의 변호사는 거액의 신고 누락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정치권도 모두 소득 신고 누락은 적절하지 못한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명확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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