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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언론은 불량 상품, 타협 안돼"

"언론, 감시 받지 않아 가장 위험"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연일 언론에 대한 원색적인 비판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늘(4일)은, 언론을 불량상품에 빗대 표현하는 등 극단적인 적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소비자 주권을 설명하면서, 가장 부실한 상품이 돌아다니는 영역은 언론계라고 지목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흉기처럼 사람을 상해하고 다니고,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배상도 안 하고 그렇게 하는 상품이 하나 있지요?]

"언론은 감시 받지 않는 유일한 권력자이자 생산자이기 때문에 가장 위험하다"면서, "공직 사회가 언론 집단에 절대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불량 상품을 가차없이 고발해야 합니다. 고발하고 그리고 타협하지 말아야 합니다. 유착이라는 것이 제일, 민주주의 사회에서 제일 나쁜 것이 유착이라는 것입니다. 유착하지 마십시오.]

어제 신년 인사를 통해, 돼지 한 마리를 잘 그렸는데 보도를 보니 꼬리만 달랑 밉상스럽게 그려 놨더라고 직설적으로 불만과 적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공무원들이 보는 정부와 국민들이 보는 정부 사이에 엄청난 격차가 있는 것도 결국은 언론 탓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박정희 시대가 성장의 기틀을 잡았다는 말은 사실이라면서, 옛날 정치는 엉망이었지만 우수한 공무원들 덕분에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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