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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40대, 자유로 한복판서 '쿨쿨'

시동 끈 채 비상등도 켜지 않아

<8뉴스>

<앵커>

술에 취한 운전자가 새벽 세시에, 차들이 쌩쌩 달리는 자유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 두고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아찔한 상황이었는데요. 정작 이 운전자는 잠을 깨운 경찰에게 왜 깨우냐며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경찰관에게 발길질을 해댑니다.

행패는 2시간 이상 계속됐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자유로 한가운데에 차를 세워놓고 잠을 자다 경찰에 연행된 42살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어제(3일) 새벽 3시쯤 일산 방향 장항 IC 근처 자유로 한가운데에 승용차를 세워놓고 잠이 들었습니다.

시동을 끄고 비상등도 켜놓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김 씨가 차를 세우고 잠이 든 곳은 편도 5차로 중 2차로입니다.

새벽 시간대라 대부분의 차량들이 쌩쌩 달리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

경찰이 출동해 차 안에서 잠자던 김 씨를 깨워 지구대로 데려왔습니다.

[오현항/경기 고양경찰서 행신지구대 : 술이 좀 과하게 된 상태에서 지구대로 들어오는 순간에 저에게 발길질로 폭행을 하더니, 다시 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로 인계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갑자기 저에게 폭행을...]

김 씨는 술이 깬 뒤 자유로 한가운데에서 차를 세워놓고 잠을 자고, 또 경찰관을 폭행한 사실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와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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