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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치, 자금력 앞세워 평창에 도전!

정부 예산 12조원 투입…푸틴 대통령 강력한 지원 약속

<8뉴스>

<앵커>

2014년 동계올림픽의 치열한 유치전을 취재한 연속보도, 오늘(4일)은 마지막 순서로 러시아의 소치입니다. 유치후보 3개 도시 가운데 가장 후발 주자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역전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치에서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소치는 흑해 연안에 자리잡은 인구 40만 명의 세계적인 휴양도시입니다.

러시아에서 가장 따뜻한 곳으로 수영과 스키를 동시에 즐길 수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무려 12조 원을 투입해 소치를 동계스포츠 낙원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체르니센코/소치 유치위원장 :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흑해 연안에 올림픽 선수촌이 들어서고 30분만 가면 멋진 활강코스가 나타납니다.]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아래 치밀한 유치 전략을 세우고 신공항을 비롯한 기반 시설 확충에 착수했습니다.

소치는 잘츠부르크 보다 평창을 더 어려운 상대로 여기고 있습니다.

[에핌 비테네프/사무총장 : 평창이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서 아깝게 탈락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청정지역 소치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최상의 설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지지도 85%로 높습니다.

겨울스포츠 강국이면서도 동계올림픽 한 번 열지못한 아쉬움을 이번엔 풀겠다는 각오가 대단합니다.

[안나/소치 시민 : 100%, 아니 그 이상 유치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가 결국 이길 것입니다.]

하지만 낙후된 교통과 통신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시설도 거창한 청사진과는 달리 현재 완성된 것이 거의 없습니다.

부패한 사회, 열악한 인권을 지적하는 IOC 위원들의 반 러시아 정서도 극복해야할 숙제입니다.

지난 80년 모스크바에서 반쪽 올림픽을 치러야 했던 러시아.

재도약을 노리는 그들에게 동계올림픽 유치는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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