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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한 10온?…주말 기습추위

우리나라 겨울 날씨의 특징을 말할 때 3한 4온이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사흘 정도 추위가 이어진 뒤에는 나흘정도 포근해 졌다가 다시 추워지기를 반복한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90년대 이후 한반도의 겨울은 계속 이상난동에 시달렸고 이 때문에 3한 4온은 그야말로 옛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 겨울도 예외는 아닌데요. 혹독한 추위의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 합니다. 지난해 12월 29일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졌던 기온은 올해 들어 영상으로 오르더니 연일 봄같이 포근한 날씨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 엘니뇨가 원인? "

오늘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10도나 높았습니다. 기온으로만 놓고 보면 3월 초순 날씨라고 할 수 있는 셈이죠.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이상난동의 원인을 엘니뇨에서 찾는 기상학자들이 많습니다. 엘니뇨가 북쪽의 찬공기가 남하하는 것을 막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하지만 날씨현상의 원인 분석이 이처럼 눈에 금방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물론 엘니뇨가 가장 유력한 원인 가운데 하나이긴 하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나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서서히 다가서는 추위 "

사실 일년 가운데 가장 추운 달은 바로 1월입니다. 특히 중순으로 접어 들면 매년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고 한강이 얼어붙는 시기도 1월 중순부터가 가장 흔하죠.

아무리 포근한 겨울이라고 해도 한 두 번쯤 맹추위가 이어지기 마련인데 다음주가 이런 맹추위의 시기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쪽에 치우쳐 있는 찬 공기의 핵이 점차 남쪽으로 이동할 기미가 보이는데요. 토요일 오후부터는 이 찬공기가 영향을 주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 금요일 오후나 밤부터 비/눈 "

그동안 포근했던 날씨를 몰아낼 추위가 오기에 앞서 비구름이 먼저 한반도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금요일인 내일(5일)은 전국이 차차 흐려져 오후늦게나 밤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온이 높기 때문에 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구요. 산간이나 내륙의 경우 기온이 떨어질 새벽에는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토요일 오전까지는 전국에 비나 눈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토요일 오후부터 날이 점차 개면서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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