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기대지수가 2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8개월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해 불안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3.7로 전월의 95.2 보다 떨어졌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10월 93.9에서 11월에는 95.2로 소폭 상승했으나 12월들어 다시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지난 5월(98.0)부터 8개월째 기준치(100)에 미달하고 있다.
계절조정 소비자기대지수도 96.5로 전월의 99.0보다 내려가면서 5개월만에 하락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의 비중이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82.2), 생활형편(95.6), 소비지출(103.2) 등 세부 항목별 기대지수도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소득계층별로는 400만 원 이상(95.8), 300만~399만 원(96.9), 200만~299만 원(94.9), 100만~199만 원(90.9), 100만 원 미만(88.7) 등 모든 계층의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보다 내려갔다.
연령대별 소비자기대지수 또한 20대(102.5), 30대(96.8), 40대(93.2), 50대(91.9), 60대 이상(88.7) 등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77.1로 전월의 77.3에 비해 내려갔다.
경기에 대한 소비자평가지수는 69.3으로 전월(70.4)에 비해 하락했지만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는 84.8로 전월(84.2)에 비해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자산 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 평가를 보여주는 자산평가지수는 주택 및 상가(102.3), 토지 및 임야(102.0) 등은 기준치 100을 상회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하락했고 금융 및 저축(97.6), 주식 및 채권(96.0) 등은 기준치에 못미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6개월 전과 비교해 저축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13.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높아졌고 부채가 증가했다는 가구의 비중은 20.0%로 전월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정창호 통계청 통계분석과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최근 떨어지던 유가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소비자 기대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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