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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동거남 상습 구타 못 견디고...

<앵커>

사건 취재파일, 오늘(4일)도 사건팀의 권기봉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랜시간 동안 자신을 상습폭행 해 온 동거남을 토막살해한 여성이 경찰에 자수를했죠?

<기자>

부산 금정구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이 여성은 경찰에서 동거남의 상습폭행을 견디다 못해 범행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쯤 52살 김 모 여인은 부산시 서동 자신의 집에서, 동거남 59살 이 모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결국 숨지게 했습니다.

김 씨는 이어 흉기로 이 씨의 시신을 토막낸 뒤, 비닐과 천으로 싸서 안방 침대 밑에, 닷새 동안이나 방치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경찰에서 14년 동안 동거해온 이 씨로부터 상습폭행을 당해왔다고 말했는데요, 사건 당일에도 만취한 이 씨가 둔기로 위협하며 자신의 뺨을 때리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사건의 근본 원인이 가정폭력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공조자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가정폭력을 집안 문제로만 치부해서 쉬쉬해왔는데요, 현재 여성 긴급전화에 걸려오는 상담전화 중 3분의 1이상이 '가정폭력' 문제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사건 같은 경우 좀 엽기적이기는 합니다만, 가정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네, 상처를 미리 봉합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 극단적으로 치닫는 사건들은 좀 줄어들텐데요. 아무튼 가정폭력, 이제는 관점을 달리해서 우리 사회가 적극적으로 막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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