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대법원까지 간 끝에 이 이병은 겨우 누명을 벗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군검찰의 무리한 짜맞추기식 수사는 다시 한 번 도마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어서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6월 19일 발생한 육군 최전방 총기 난사 사고.
그리고 열흘 뒤, 해군에서 제초제 사건이 터지자 군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사가 시작된지 40여 일.
군 검찰은 이 모 이병이 범행을 자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이병을 구타한 것으로 발표한 선임병 두 명도 구속됐습니다.
가족들은 군 수사관의 회유에 못 이긴 거짓 자백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이 이병 아버지 : (군에서) 재판도 안 받고 내 보내준다니까 (자백서)썼어(라고 아들이 말했어요)' (그런데 말이바뀌니까) 무슨 재판을 받느냐고 막 울면서 거기서 번복을 한 거에요.]
이 이병측은 사건해결의 희생양이 되길 강요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이병 어머니 : (군이) 한 달 동안만 있다 나오면 부대가 조용해지니까 한 달 동안만 있다가 나와라. 한 달만 있으면 우리가 꺼내준다.]
[안종근/이 이병 변호사 : 헌병 수사관들이 어떤 자백을 하게되면 얻게되는 여러가기 선처, 그것을 많이 시사했다는게... 그러나 자백이후에 사태진전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진술을 번복하게 됐다는 것.]
결국 제초제를 섞은 진범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 이병 부모 : 부대 안 조그만 울타리 안에 몇 명 안 되는 사람들 중에 범인을 못 잡는다는 것은 군 수사에 문제가 있는 거죠.]
무리한 짜맞추기식 군 수사 관행이 한 젊은이의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상처만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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