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주민 반발로 중단됐던 서울 양천구 쓰레기 소각장에 강서구와 영등포구의 쓰레기 반입이 재개됐습니다. 주민들은 또 다시 저지 시위를 벌였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서울시가 양천구 쓰레기 소각장에서 강서구와 영등포구 쓰레기를 함께 처리하기로 하자 목동 주민들이 반입 저지에 나섰습니다.
쓰레기 반입은 잠정 중단됐고 시와 주민들은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협의가 결렬되면서 서울시는 오늘(3일)부터 쓰레기 반입을 재개했습니다.
목동 주민 3백여 명이 또 다시 저지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소각장 정문을 원천 봉쇄하고 주민들의 접근을 막아 쓰레기 반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차량 11대 분량, 50여t의 쓰레기가 처리됐습니다.
반발한 주민들이 오후까지 소각장 앞 차도를 점거하면서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양환/목동 한신청구아파트 입주자 대표 : 저희들이 주장하는 것은 이 시설을 폐쇄거나 이전하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도 저희들은 일정 부분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데, 그걸 더 보라고 하는 것을 반대하는 거죠.]
하지만 서울시는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선 소각장 공동이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한상열/서울시 자원순환과장 : 양천에 이어서 강남하고, 그리고 또 이어서 노원하고 꾸준히 대화로서 풀도록 노력할 겁니다.]
서울시는 내일도 쓰레기를 반입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고 주민들은 또 이를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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