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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평택기지 예정지 강제철거 유보

정부는 강제철거를 반대해온 평택 미군기지 예정지내 주민주거지에 대한 강제철거 작업을 당분간 유보키로 했다.

정부는 2일 국방부와 주한미군대책기획단 및 평택시 관계자, 평택 미군기지 이전반대 팽성주민대책위측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6개월여만에 대화를 재개, 보상 및 이주조건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날 협의에서 ▲정부 및 주민대표 각 3인으로 실무대표단 구성 ▲향후 주민이주.생계지원 등 주민 요구사항과 정부지원 사항 논의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해결 노력 등에 의견을 모으고 3일 협상을 속개키로 했다.

그동안 주민들이 요구해온 미군기지 이전 재검토 요구는 의제에 포함시키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춘석 주한미군대책기획단 부단장은 브리핑에서 "주민들과의 대화가 다시 시작됐고 동절기인 점을 감안, 일단 4일로 효력이 만료되는 법원의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른 가옥철거 작업을 유보키로 결정했다"면서 "이주 및 생계대책에 대한 성의있는 자세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 빠른 시일내에 이주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말 예정부지내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가옥들에 대한 명도 소송 및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강제 철거작업을 위한 수순에 들어갔으며, 이에 대해 법원이 지난해 12월 가처분 항소심에서 인용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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