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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대 뉴스 국제뉴스

전쟁·테러·자연재해 얼룩진 한 해

<8뉴스>

<앵커>

교통과 통신의 무한발전 속에서 이제는 국내와 해외의 경계도 무뎌지고 있습니다. 올해 지구촌은 인류 스스로가 만든 갈등과 반목 그리고 여기에 겹쳐진 자연재해로 얼룩졌습니다. 우리도 이들 모든 사건에서 완전히 남일 수는 없었습니다.

2006년 10대 국제뉴스, 이창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은 최악의 한 해가 됐습니다.

이라크는 올 2월 이라크 북부에 있는 시아파의 황금사원이 폭탄공격을 받으면서 종파간 분쟁이 격화돼 사실상 내전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더구나 후세인 전 대통령의 사형집행으로 종파간 분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올 7월 자국 병사 납치를 구실로 레바논에 대한 군사작전을 단행했습니다.

한달간 지속된 무력충돌로 레바논 민간인 천 200여 명이 숨지고 97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이란이 올 1월 핵시설 봉인을 제거하면서 핵개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북한의 핵실험과 미국-인도간 핵협정 체결, 이스라엘 총리의 핵무기 보유 발언 등이 잇따랐습니다.

미 민주당은 올 11월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상원 51석과 하원 232석 그리고 주지사 28명을 확보해 압승을 거뒀습니다.

선거패배로 네오콘의 대표주자인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볼튼 유엔 대사가 사임을 해야 했습니다.

중남미에서는 좌파 바람이 거셌습니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선에 성공하는 등 올해 7개 나라에서 좌파 후보가 당선되거나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이 잇따라 자원의 국유화를 선언하고 중국이 자원외교에 나서는 등 올들어 각국들의 자원 확보노력이 가속화 됐습니다.

올 9월에는 교황 베네딕트 16세가 이슬람교가 폭력과 결부된 듯한 발언을 해 이슬람의 분노를 샀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마호메트 풍자 만평이 서구 언론에 잇따라 실리면서 파문이 확산 됐습니다.

일본에서는 전후세대 최초 총리인 아베 신조 정권이 강한 일본을 표방하고 지난 9월 출범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개설된 유튜브는 하루 페이지 뷰가 1억건이 넘어 동영상 공유라는 새로운 사회현상을 만들었습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런 현상을 반영해 올해의 인물로 YOU, 즉 '당신'을 선정했습니다.

지구촌은 올해도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4월에는 다뉴브강 수위가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동부 유럽이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5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진도 6.2의 강진이 발생해 5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또 지구 온난화로 겨울에 꽃이 피는 등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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