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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시신 출생지 이라크에 매장될 듯"

처형 후 바그다드서 첫 차량폭발…40여 명 사상

<앵커>

어제(30일) 처형된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시신이 이라크 고향마을에 매장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그다드 시내에서는 후세인 전 대통령의 사형 집행뒤 처음으로 폭탄공격이 벌어져 15명이 죽고 25명이 다쳤습니다.

이정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이 사형된 지 10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차량 폭탄 3발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순식간에 주변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 차량 폭발로 1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이 있던 지역은 시아파와 수니파가 섞여 있던 지역으로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이라크 남부 시아파 지역인 쿠파시에서도 차량폭탄 공격으로 적어도 31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처형된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시신은 이라크에 매장될 전망입니다.

앞서 후세인의 딸은 이라크가 해방될때까지 아버지의 시신을 예멘에 매장하겠다고 밝혔었습니다.

하지만 후세인 전 대통령이 태어난 살라후딘주의 주지사와 그의 출생부족인 알부-나시르족 대표가 미국, 이라크 정부와 협상을 벌여 시신을 이라크 그의 출생지에 매장하기로 합의하는데 성공해 현재 시신이 출생지로 옮겨가는 중입니다.

한편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추종세력인 바트당은 후세인 처형에 대한 보복으로 무자비한 공격을 촉구한 가운데 미 국무부는 해외의 모든 미국 외교공관에 보안조치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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