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2006년을 보내시면서 가장 기억나는 일은 어떤 것입니까? 월드컵에 부동산, 된장녀까지 인터넷 검색 순위에 오른 '화제어'들을 통해서 올해 한국 사회를 돌아봤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가장 기억 남는 일이 있다면?]
[2006년 월드컵.]
[북한 핵]
[아파트 반값이요.]
올해 최대 화제어는 단연 '독일 월드컵'.
붉은 물결이 또다시 한반도를 뒤덮었고, 꼭짓점 댄스도 가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발표 : 주체 95, 2006년 10월 9일 지하 핵 시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북한 핵실험'은 삽시간에 한반도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곡절 끝에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했지만, 회담은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끝도 없이 올라간 집값.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이른바 '반값 아파트' 공급도 실효성 논쟁을 불러왔습니다.
5차례 이어진 한·미 FTA 협상.
양국 대표단은 설전을 벌였습니다.
[웬디 커틀러/미국 수석대표(3차 협상) : "우리는 한국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정 부도 미국 제안에 실망했지만, 우리도 한국 제안에 실망했다.]
[김종훈/FTA 협상 한국 수석대표(2차 협상) : 샅바를 쥐기 시작하면은 쉽게쉽게 샅바 헐러덩 매주고 상대가 힘쓰기 좋게 다리 좋게 내주고 하는 사람 없죠.]
검찰 수사기록을 던져버려라, 변호사들이 만든 서류는 사람을 속이기 위한 것.
이용훈 대법원장의 발언은 법원-검찰 갈등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허영심에 가득 찬 여성을 빗댄 '된장녀'는 인터넷 최고 유행어로 떠올랐습니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말, 말, 말.
올 한해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는 또 하나의 거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