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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본사' 양북면 확정…양측 모두 '불만' 왜?

<8뉴스>

<앵커>

경주 도심이냐, 시 외곽이냐, 경주시민들을 편 갈라 싸우게 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문제, 결국은 절충안이 채택됐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최종 확정한 본사 이전 지역은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입니다.

건설될 방폐장을 비롯해 경수로 등 원전시설이 밀집된 지역으로 시 외곽인 동경주 주민들이 요구하던 곳입니다.

한수원은 이와 함께 경주 도심권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직원사택 부지는 시내권에서 물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절충안'은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먼저 탈락한 경주 도심권 주민들은 결사반대를 외치며 반대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최태랑/도심위기 범시민연대 대책위원장 : 이제 폭력만이 살 길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고 우리는 정의를 무시하고, 적극 강력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동경주 주민들도 본사 이전은 환영하지만, 직원사택 이전이 빠져 불만입니다.

[배칠용/동경주 유치 대책위원장 : 원칙이 반쪽만 지켜진 부분에 대해서는 역시 주민들이 불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노조까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경주로 갈 수 밖에 없다면 도심권으로 옮기라며 발표 기자회견을 물리력으로 저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장이 노조원 50여 명에게 억류된 뒤 탈진해, 병원에 후송되는 소동까지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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