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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지하 송전선로 화재…극심한 교통 혼잡

정전사태는 벌어지지 않아

<8뉴스>

<앵커>

폭설과 한파피해 한편에는 세밑 화재사고 소식도 있습니다. 경기도 구리시의 지하 송전선로에서 불이 났는데 6시간 넘게 100m가 타도록 출동한 소방관들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권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커먼 유독가스가 끝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맨홀을 통해 아무리 물을 쏟아부어도 연기는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29일) 새벽 2시 51분 쯤.

경기도 남양주 미금 변전소에서 서울 성동 전력소를 잇는 17km 전력구 가운데 망우리 검문소 지하 전력구였습니다.

시험가동 중이던 34만 5천 볼트급 송전선의 이음새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즉시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불은 6시간이나 계속 됐습니다.

소방관들조차 화재 지점에 접근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김민호/경기 구리소방서 : 진입자체가 힘들었고, 나중에 화점을 찾아서 진입을 했을때도 대원들이 들어가서 3분, 5분 이상을 버티지를 못합니다.]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선로였지만, 다른 지역 송전선로로 전기를 대체 공급해 정전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하 전력구에 설치된 고압선 6개 회선과 한전 전용 통신 광케이블이 100m 이상 탔다고 소방서측은 밝혔습니다.

진화가 늦어지면서 망우리 고개 양방향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고 유독가스로 인한 불편도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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