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FDA "복제 동물, 식용으로 적합하다"

소비자 단체, 복제 동물 안전성에 부정적…복제 동물 라벨 부착 요구

<8뉴스>

<앵커>

동물 복제가 식량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안전성에 대한 의문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런데 미 식품 의약국이 여기에 대한 해답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복제 동물이 식용으로 적합하다는 미국 정부의 발표에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호세 구즈만/소비자 : 실험실에서 키운 동물을 먹고 싶진 않아요. 시장에 나오더라도 저는 사지 않겠습니다.]

[에드워드 멀바니/소비자 : 복제동물이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있던 유전자를 옮긴 것에 불과하니까요.]

미국 생명공학 협회는 복제 기술이 인공 수정이나 다를 바 없다며 FDA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바바라 글렌/미국 생명공학협회 이사 : 복제동물은 인류에게 더 질이 좋은 고기와 우유를 제공할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단체들의 반발은 거셉니다.

이들은 복제 동물의 경우 기형 출산 가능성이 높고, 수명도 짧다는 점을 들어 안전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소비자 64%가 복제 동물 고기의 안전성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단체들은 복제 동물 고기 시판을 허용하려면 복제 동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라벨 부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식약청은 복제 동물 고기에 대한 안전성 평가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