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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곧 교수형"

미 방송 일제히 보도…이달 안에 형집행 가능성 높아

<8뉴스>

<앵커>

네, 몰락한 인물로는 이 사람도 빼놓을 수 없겠는데 사형 선고가 확정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그다드에는 이미 교수대까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CNN과 NBC, CBS 등 미국 방송들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이 임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CNN 보도 :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사담 후세인이 앞으로 36시간 이내에 처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레 시작되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전에 처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 근거로 미군이 이라크 정부로부터 후세인의 신병을 인계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것을 들었습니다.

신병 인도는 형집행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조치입니다.

후세인 변호인단 측도 미군이 신병인도에 앞서 후세인의 개인 소지품을 받아갈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세인의 교수형이 이라크 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프로디/이탈리아 총리 :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형 집행에 찬성할 수 없습니다.]

후세인이 집권 당시 이끌었던 바트당은 처형이 이뤄지면 모든 평화회담을 중지하고 미국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논란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바그다드에는 이미 후세인의 사형을 집행할 교수대가 설치돼 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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