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구세군 자선 냄비가 지난해보다 더 묵직해졌고 사회봉사단체에 답지하는 성금도 예년 수준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코흘리개 어린이의 돼지 저금통에서부터 이름 모를 시민의 1천만 원짜리 수표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아름다운 손길들입니다.
아직은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대기업들은 전체 기부금을 작년보다 20% 정도 늘렸고 크고 작은 모임들도 다채로운 이웃봉사 활동을 펼치면서 차가운 겨울 날씨에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반갑고 고마운 일입니다.
어느 나라 어느 사회나 빈부의 차는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불황 속에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소외계층의 삶이 갈수록 힘겨워 진다는데에 우리의 고민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활기찬 경제성장과 내실있는 분배정책으로 풀어가야할 과제입니다.
하지만 힘겨운 분들에게 당장 절실한 것은 쌀 한 톨, 연탄 한 장입니다.
이들에게 이웃의 보살핌이 함께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은 무엇보다 값진 용기와 희망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들이 연말 반짝에 그치지 않고 내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희망을 이야기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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