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푸쿠이 중 대사 "6자회담 무용론 동의 못 해"

<8뉴스>

<앵커>

미·중·일 세 나라 대사와 한반도 정세를 조망해 보는 순서, 오늘(28일)은 마지막으로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 순서입니다. 닝푸쿠이 중국 대사는 6자회담이 구체적인 성과 없이 끝났지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여전히 중요한 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우리말을 익힌 닝푸쿠이 중국 대사는 우리말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6자회담이 구체적인 성과 없이 끝났지만, 북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닝푸쿠이/중국 대사 : 각측이 내놓은 주장이 더 분명해졌고, 입장차도 어느 정도 줄어들고,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 자세는 앞으로 다음 단계의 회의에서 진전이 이룩될 수 있는 그런 기초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BDA 금융제재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북미 양측이 회담장에 마주앉은 것만도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닝푸쿠이 : 북미 간에 BDA 문제를 놓고 진행한 첫 회담이 아닙니까? 북미 양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이 문제가 빨리 풀릴 수 있도록 우리 나름대로 우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6자회담 무용론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닝푸쿠이 : 이번 회담이 성과없이 끝났다고 해서 6자회담 무용론이라는 것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습니다. 6자회담은 대화를 통한 평화로운 문제해결을 실행가능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폐기를 위해 힘쓰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닝푸쿠이 : 중국은 앞으로 이전과 다름없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꾸준히 힘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