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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인데 설마? 음주운전 '딱 걸렸네!'

하루동안 모두 46명 적발… 2명 면허 취소·18명 100일간 면허 정지

<8뉴스>

<앵커>

오늘(28일) 낮에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벌였습니다. 대낮인데 설마 하시겠지만 적발된 사람이 수십명에 달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식당이 몰려 있는 서울 세곡동 사거리.

[경찰 :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음주단속 중입니다.]

술을 안 마셨다며 측정을 거부하고, 이리저리 도망 다닙니다.

10여 분 실랑이 끝에 측정해보니, 혈중 알코올 농도 0.092%, 단속기준 0.049를 훌쩍 넘었습니다.

[경찰 : 0.092입니다. 도로교통법 위반, 음주운전으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그제야 술을 마셨다고 털어놓습니다.

[김 모 씨 : 소주 1병 가까이 먹었어요. 속상하니까 그러죠. 장사도 안 되고.]

물 한 잔으로 입안을 헹궈봐도, 술기운이 좀처럼 가시진 않습니다.

0.059, 역시 면허정지 수치지만,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 

[한 모 씨 : (언제 술을 드셨어요?) 어제 저녁이에요. (얼마나 드셨어요?) 한 병 반 정도 먹었어요.]

춥다며 측정을 거부하더니, 경찰차 안으로 들어가고, 다시 경찰서로 가겠다고 우기며 시간을 끕니다. 

[유 모 씨 : 경찰서에 가서 분다고요. (왜 경찰서에서 불어요. 여기서 불면 되지. 여기서 단속 수치가 안 나오면 가면 된다니까요.)]

0.037, 훈방조치됐습니다.

오늘 단속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46명, 2명이 운전면허를 취소당했고, 18명은 100일간 면허가 정지됐습니다.

주간 단속을 포함된 이번 음주운전 특별단속은 내년 1월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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