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태안반도에서는 요즘 감태 수확이 한창입니다. 오염되지 않은 바다에서만 자라는 감태는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맛과 향 때문에 한겨울 별미로 제격이라고 합니다.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태안반도 가로림만 개펄.
실타래처럼 엉킨 감태를 채취하는 아낙들의 손놀림이 바쁩니다.
한 겨울 반짝 자라는 감태는 맑은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까다로운 해조류입니다.
[김희순/태안군 이원면 사창리 어민 : 조금만 오염돼도 감태는 나지 않고 죽어버려요. 크지를 못 해요. 그래서 여기 청정 지역에서만 나요.]
이렇게 수확한 감태는 찬샘이라고 부르는 마을 옹달샘을 거치는 게 필수조건.
일 년 내내 마르지 않는 이 샘물에서 감태를 만들어야 감태가 발에 달라붙지 않고 독특한 맛과 향을 내게 됩니다.
건조도 해풍이 부는 양지에서 자연 상태로 말리는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칩니다.
쌉쌀하면서도 달고 입안에 독특한 향이 감도는 감태는 김과는 비교가 안되는 한겨울 별미입니다.
[이을래/태안군 이원면 사창리 어촌계장 : 쓴 맛과 단 맛, 향. 밥도둑이라고 그러죠. 이것으로 밥을 싸서 먹으면 밥 한 그릇 먹을 사람이 두그릇 먹어요.]
감태 한 톳 가격은 2~3만 원선이지만 없어서 못 팔 만큼 인기가 높아 15가구 주민들이 가구당 1천만 원씩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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