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상고 48회 졸업생인 이 갑 씨.
동창회를 위해 친구들과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이 갑(69)/성남시 서현동 : 친구들과 자주 만나는데 역사적 유물을 이렇게 보존한 걸 보고 감회가 깊다.]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모이는 동창회를 박물관에서 하게 된 것은 1년 전부터.
늘상 밥만 먹고 헤어지는 똑같은 형식을 탈피해서 관람도 하고 여가도 즐기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이호응(69)/서울 도하동 : (노인들이) 공원이나 복지관 그런데 갈 게 아니라, 옛날에 보던 유물이나 역사를 다시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
동창회 뿐 아니라 박물관에서 친목회를 갖는 사람도 있습니다.
평소 의미있는 모임장소를 물색하던 이경애 씨는 박물관을 최적의 장소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경애/울산시 야음동 : 울산에서 관광차를 대절해 18명이 올라왔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누구나 와서 접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가.]
이렇듯 박물관에 다채로운 모임문화가 형성되면서 관람객의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교육적 효과를 위해서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이고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 태교를 위해 박물관을 찾은 예비 부모도 있습니다.
[최동철/서울 성수동 : 이제 아내 배도 많이 나오고 바람도 쐴 겸, 태교에도 좋을 수 있고 그래서 나왔다.]
단순히 유물만 전시하는 공간에서 탈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박물관의 노력은 다양한데요.
휴게실이나 식당 같은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공간을 확충하면서 해마다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원일/박물관 고객지원팀장 : 30~ 50% 정도 관람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엄숙하고 경직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미술 전시회와 공연은 물론이고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소규모 음악회를 열어서 시민들의 호응 또한 높습니다.
[주용찬/경기도 안성시 : 박물관하면 무겁고 그런 기분이 많이 드는 곳인데 이렇게 공연을 볼 수 있으니 문화적으로도 많이 충족을 느끼고 가는 느낌이다.]
시민들에게 문턱을 낮춘 박물관.
지식과 즐거움, 휴식이 있는 생활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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