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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사형 최종 확정…한 달 내 교수형

미국 백악관 "민주주의 이정표 세운 것"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지난 2003년 미군에 체포됐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앞으로 한 달 안에 사형이 집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최고 항소 법원은 지난 1982년 두자일 지역 주민 148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후세인 전 대통령의 사형을 최종확정했습니다.

[아레프 샤신/수석 재판장 : 법에 따라 사형판결은 반드시 한달 안에 교수형으로 집행돼야 합니다.]

24년 동안 이라크를 철권통치했던 후세인의 사형 확정 소식에 대해 이라크 국민은 종파에 따라 크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후세인 지지자(수니파) : 그들이 후세인에게 사형을 선고했지만 폭력사태는 더욱 격화될 것입니다.]

[후세인 반대자(시아파) : 행복할 따름입니다. 그를 제거하게 해준 신에게 감사합니다.]

이번 재판은 이라크 법정에서 진행되긴 했지만 미국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은 사형 확정에 대해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은 후세인을 처형함으로써 독재자 제거라는 명분과 이라크 전쟁의 종결을 동시에 노리고 있지만 후세인의 처형은 전쟁의 끝이 아닌 새로운 저항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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