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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속 수도권 전동차 3시간 넘게 운행 중단

"경원선 전력 공급시설에 이상"…안내방송조차 없어 시민들 큰 불편겪어

<8뉴스>

<앵커>

오늘(27일) 오후 수도권 일부 전철의 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갑자기 몰아닥친 추위에 귀가를 서두르던 시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시민들은 안내방송조차 제대로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권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 17분쯤 경원선 의정부역. 

서울지하철 1호선 창동역과 경기도 동두천 소요산역을 잇는 상·하행선 열차가 모두 멈춰섰습니다.

[김 모 씨/경기도 부천시 : (열차가) 오는 도중에 합선이 됐는지 펑펑 소리가 세 번인가 네 번 났어요. 네 번인가 그랬어요.]

이 사고로 상하행 전동차 60여 대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새로 개통된 경원선에 투입할 새 전동차를 시험 운행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지난 15일 개통한 경원선 전력 공급시설에 이상이 생겼다고만 밝혔습니다.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1천 6백여 명은 하차해 요금을 환불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대체 교통편은 커녕 제대로 안내조차 이뤄지지 않아 승객과 퇴근길 시민들은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정인원/서울 창동 : 전철이 안다닌다는 거야. 그러면 의정부에 처음 온 사람이 버스를 어디가서 타야하는지도 모르잖아.]

[이삼종/서울 월계동 : 자기네도 모르겠데. 자기네도 모르겠다 그래요. (몇 시간째 이렇게 기다리고 있어요?) 3시간째 이렇게 앉아 기다리고 있어요. ]

한국철도공사는 사고 발생 3시간 15분이 지난 오늘 오후 6시 반쯤 열차 운행을 재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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