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정책, 부동산 말고 꿀릴 것 없다"

노 대통령 "부동산 문제, 경제위기로 옮겨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참여정부의 모든 정책에서 꿀릴 게 없지만 부동산 정책만큼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27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막 말을 많이 해서 인기가 없긴 하지만 할 일은 다했다'라고 자평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방폐장 사업과 용산기지 이전 등 10년씩 미뤄왔던 사업을 참여정부가 다 정리했지만 부동산 정책에서는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저희 정부가 정책에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제일 큰 게 부동산이다. 거꾸로 얘기하면 부동산 말고 꿀릴 것이 없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반드시 잡겠다며, 3·30 대책발표 이후에 한숨 돌리는 사이에 사고가 터졌지만, 금융시스템이나 경제위기로 옮겨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언론을 검찰, 재계와 함께 특권집단으로 지목하고 특히 언론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타고 간다고 긁고, 내려서 걸어간다고 긁고, 아침 저녁으로 관점 바뀌면서 두드린다. 할 말은 합니다. 할말을 똑바로 좀 해라...]

또 일부 언론은 아직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또 기업에 와서 손벌리는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협찬해라, 협찬하시죠. 재벌회장 구속되면 언론사가 재미를 보는 구조 위에 있지 않습니까?]

노 대통령은 자신이 막말을 많이 하다 보니 인기가 없지만 할 일은 다했다고 자부한다며, 내년 연두회견에선 국가경쟁력 강화 전략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부산북항 재개발 보고회에 참석해 상업화에만 치우치지 말고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