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각대만 세웠어도..' 고속도로서 트럭 치여 사망

<8뉴스>

<앵커>

고속도로 1차선에서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옆에 서 있던 운전자가 뒤따라 온 트럭에 치어 숨졌습니다. 삼각 위험표지판이라도 세웠다면 피할수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위험표지판 혹시 갖고 다니세요?) 아니요. 위험표지판이라니요? 잘 모르겠는데요.]

위험표지판 없어도 괜찮겠지 방심하다간 자칫 큰 변을 당할 수 있습니다.

어제(25일) 오후 7시 20분 쯤 인천 외곽순환고속도로 노오지 분기점에서 5중 추돌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트럭이 1차로에 서 있던 고장 차량을 들이받았고 승용차 옆에 서 있던 48살 지 모 씨가 튕겨나갔습니다.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중앙분리대는 이렇게 완전히 파손됐고 지 씨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비상등은 켰지만 위험표지판이 없었기 때문에 트럭 운전자가 서 있는 차량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김상기/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사고조사과 : 야간에는 안전삼각대를 100m 전방에서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차 운전자들에게 고장 차량이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 꼭 설치해야 되겠습니다.]

도로교통법상 고장 차량은 갓길로 빠진 뒤 위험표지판을 세워야 하지만 범칙금이 2만 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심재성/고속도로순찰대 11지구대 : 현실적으로 운전자 차량에 안전삼각대를 가지고 다니는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지만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는 꼭 가지고 다녀야할 필수품입니다.]

차량이 고장날 경우 일단 침착하고 신속하게 갓길로 이동하고, 특히 밤에는 최소한 100m 뒤에 위험표지판을 설치해 2차 사고를 방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발광 막대를 차에 비치하고 다니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