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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마 일본대사 "6자회담 실패, 아쉬워"

<8뉴스>

<앵커>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 그리고 이에 따른 유엔의 대북결의로 올 한해 한반도 정세는 말 그대로 요동쳤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주 6자회담이 재개됐지만 별 성과 없이 끝나서 한반도 상공에는 여전히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습니다. 따라서 새해에도 북한 핵을 둘러싼 남북한과 주변 강국들의 역학관계가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SBS는 오늘(26일)부터 사흘동안 연속으로 미,중,일 3국 대사로부터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해법을 직접 들어보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오늘(26일)은 그 첫 순서로 오시마 주한 일본대사를 안정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일본의 오시마 대사는 먼저 6자회담이 별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북한이 회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BDA 금융제재 문제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라며 북한쪽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오시마 쇼타로/주한 일본 대사 : 나머지 5개국은 여러 측면에서 어떻게 회담에 임할 지 대응이 돼 있었고 조정이 돼 있었는데, 북한의 대응이 적극적이지 않아 (아쉽게 생각합니
다.)]

일본이 납치 문제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오시마 : 납치문제는 일본뿐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입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일본은 공헌하고자 하고 있고, 일본이 공헌하기 위해서도 납치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시마 대사는 한일 관계의 앞날을 낙관했습니다.

[오시마 : 한일 양국 국민은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주의라든가 민주주의라든가 기본적인 인권의 존중 같은 것이죠. (올해) 역사 문제 등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만, 이런 기반이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관계를 이뤄가는 데 있어 낙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자면제 조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오시마 : (비자 면제로) 특별히 심각한 상황은 없었고, 오히려 상황이 기대한 대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비자 면제의 영향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에서 일본에 오시는 분들의 수가 올해 2-3일 전에 2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양국 국민들의 교류가 강화됐다고 봅니다.]

오시마 대사는 또, 한일 FTA 협상이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되기를 바라며,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취임후 첫 방문국으로 일본을 선택한 데 대해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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