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주 8시 뉴스에서는 '도전받는 한류'라는 제목의 연속보도를 해드린 바 있는데 한류가 실제로 위기에 처했다는 조사결과 나왔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실시한 한류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한류가 이제 정점을 지나 한계에 이른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과 대만 시청자들의 한국드라마에 대한 만족도는 2년전보다 많게는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불만스럽다는 응답은 당연히 높아졌습니다.
올해 수출실적이 급감한 한국영화의 만족도 역시 일본에서는 5%, 중국에서는 15%나 추락했습니다.
한류스타 인지율에서도 초기 한류스타의 인기가 여전했습니다.
일본과 대만에서는 배용준이, 중국에서는 김희선, 홍콩에서는 이영애가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월드스타를 꿈꾸는 가수 비가 중국과 대만에서 새로 부각되고 있을 뿐 뒤를 받쳐줄 새로운 한류스타는 많지 않았습니다.
[최기영/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대외협력팀장 :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킬러콘텐츠개발과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한류스타가 새롭게 배출되어야 될 것입니다.]
보고서는 또 연령이나 계층별로 특화된 콘텐츠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 엔아이코리아에 의뢰해 일본, 중국, 홍콩, 대만의 15세 이상 성인남녀 2109명을 대상으로 9월 11일부터 33일 동안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