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오늘(26일)부터 양천구 쓰레기 소각장에서 강서구와 영등포구의 쓰레기도 함께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양천구 목동 주민 300여 명이 다른 지역에서 온 쓰레기 차량을 막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쓰레기 소각시설인 서울 양천구 자원회수시설 앞.
강서구 쓰레기 차량이 진입하려 하자, 목동 주민들이 차량을 가로막으며 격렬히 저항합니다.
[왜 주민 동의 없이 화곡동 쓰레기를 집어 넣습니까? 그건 말도 안됩니다.]
서울시가 오늘부터 양천 소각장에서 강서구와 영등포구 쓰레기도 공동 처리하기로 한 것입니다.
[한상열/서울시 청소과장 : 이왕에 갖고 있는 자원회수시설의 여유 용량을 이웃과 함께 쓰고, 또 거기에 혜택받은 이웃구에서는 주민지원기금을 모아서 지원을 해드리고...]
하루 처리용량이 4백톤이나 되지만, 가동률은 33%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목동 아파트 주민들은 충분한 합의도 없이 서울시가 강제적으로 행정력을 집행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양환/목동 한신 청구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 소각량이 대폭 늘어나면 당연히 다이옥신을 비롯한 유해가스가 배출되게 마련입니다. 거기에 우리 주민들의 환경과 건강을 우려하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법원에 쓰레기 반입 금지 가처분 신청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이면 김포 수도권 매립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쓰레기 대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소각장 공동이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와 주민들은 내년 1월 2일까지 쓰레기 반입을 잠정 보류하고,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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