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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의 우주 시대' 연 일본인 최초 우주인

도쿄방송 아키야마 기자 1990년 12월 우주비행…퇴직후 유기농업 종사, 환경 강연 활동

<8뉴스>

<앵커>

일본인 최초의 우주인은 16년 전 군인도, 과학자도 아닌 일반인의 우주비행 시대를 열었던 '아키야마'라는 방송기자였습니다. 당시 소감과 한국 우주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 봤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1990년 12월 도쿄방송 아키야마 기자가 소련 우주선 소유즈 11호에 몸을 실었습니다.

소속 방송사가 소련 정부에 비용을 대고 추진한 우주특파원 프로젝트였습니다.

[아키야마/우주특파원 : 후지산이 보입니다. 후지산이 보이죠?]

[아키야마(64)/일본 최초 우주인 : 일반인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어려운 게 우주 이야기지만, 이웃 누군가가 지금 우주를 돌고 있다는 사실에 '아, 그렇다! 우리가 이 수준까지 와 있
구나' 느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시 지구촌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던 환경 문제를 재삼 확인했습니다.

[아키야마(64)/일본 최초 우주인 : 지구가 생명의 덩어리처럼 보였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오직 하나 뿐인 지구라는 별을 보호하기 위한 의식있는 행동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퇴직 후 유기농 농사를 짓고 환경 문제를 강연하는 등 몸소 실천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의 우주인 계획에 대해서는 당장 눈 앞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운 우주개발 사업에 국민적 기대와 지지를 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예비 우주인들의 건투를 기원했습니다.

[아키야마(64)/일본 최초 우주인 : 그냥 러시아 버스 타고 어디 높은 데 갔다 오는 것 같은 일이 아닙니다. 러시아 과학기술 분야와 교류하는 크나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키야마(64)/일본 최초 우주인 : 우주에 사람을 보내는 시스템을 집중해서 공부하게 되는 좋은 기회와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 시간을 소중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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