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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자선축구, 희망의 축포를 쏘다

유도 이원희, 테니스 이형택 2골씩 '깜짝쇼'

<8뉴스>

<앵커>

성탄절인 오늘(25일),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스포츠 스타들이 깜짝 축구쇼를 선물했습니다.

홍명보 장학재단이 마련한 자선축구행사, 한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아암과 불우한 환경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 천사들에게 축구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습니다.

성탄절에 선수들은 산타할아버지가 됐습니다.

낯익은 선수들의 낯선 변신에 어린이들은 금세 축제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조영우(7세)/경기도 파주 : 병이 나으면 친구들하고 축구하고 싶어요.]

[안은서, 정선미/경기도 고양시 :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 상태거든요...그래서 아이도 좋아하니까 좋아요.]

선수들은 무려 11골이나 소나기골을 터뜨리며 희망의 축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기발한 골세리머니와 익살스런 몸짓에 폭소도 연발했습니다.

종목을 뛰어 넘어 축구선수로 깜짝 출전한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도 압권이었습니다.

라켓대신 축구화를 신은 이형택이 두 골을 몰아 넣으며 테니스 세리머니를 펼치자 유도의 이원희는 능숙한 드리블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한판승 세리머니로 응수했습니다.

[이형택/테니스 국가대표 : 어러 어린이들이 희망을 갖고 병마와 싸워서 정말 기뻐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이원희/유도 국가대표 : 오늘 경기해 보니까 굉장히 힘드네요. 항상 조그마한 유도장에서 하다가 이렇게 넓은 축구장에서 뛰니가 마음도 '뻥' 뚫리는 것 같고 쉬원하고 좋습니다.]

고통과 외로움을 잠시 잊고 마음은 선수들과 함께 달렸을 어린 천사들에게 오늘은 축구가 있어서 무척 행복했던 성탄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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