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가 소말리아에서 이슬람군벌과 교전을 벌이고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에티오피아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성명을 통해 "에티오피아국군(NDF)은 오랜 인내 끝에 오늘 소말리아의 근본주의자들의 공격에 맞선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며 "NDF는 에티오피오피아에 침투하려는 테러리스트들에 맞서 처음으로 방어 조치를 취했으며 소말리아내 여러 곳에서 반(反)에티오피아 세력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말한 것으로 에티오피아통신(ENA)이 보도했다.
성명은 교전이 이뤄지는 곳으로 부르하카바, 벨레드웨이네, 반디라들레이 및 딘수르를 열거했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를 장악한 이슬람법정연대(UIC) 군벌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사실을 인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그동안 소말리아 과도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수백명의 군사고문단을 파견했을 뿐이라고 주장해 왔다.
에티오피아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소말리아 UIC와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UIC는 에티오피아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폭격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에티오피아정부는 탱크를 동원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에티오피아는 소말리아 내에 8천명 가량의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일부에선 1만5천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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