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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를 넘어 코리아니즘으로

현지화·세계화 콘텐츠 필요

<8뉴스>

<앵커>

방금 보신 가수 비의 경우처럼 한류를 일시적 유행이 아닌, 세계 문화시장의 지속적인 흐름으로 키우려는 노력이 한창입니다. 연속기획, '도전받는 한류'. 오늘(24일) 마지막 순서에서는 한류의 지속과 진화를 위한 방법을 찾아봅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750억원의 관광수입을 예상했던 한류 엑스포는 기대와는 달리 개막일 2천여명 남짓한 해외관광객들만 자리했습니다.

최고의 한류스타라는 배용준이 2년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난 점을 감안한다면 한류의 힘이 쇠퇴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을만한 결과였습니다.

[최진/싸이더스 HQ 부사장 : 스타에 의존하기 보다는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통한 한류의 확장이란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전문가들은 스타 중심으로 일어난 한류붐이 10년이 지난만큼 이제는 콘텐츠 위주의 구체적인 전략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합니다.

[김도형/외주제작사 DHB미디어 대표 : 이젠 완제품을 가지고 한류를 이끄는 시대는 지났다. 현지화된 우리 기술력이 바탕이 된 현지화된 콘덴츠를 가지고 승부를 걸어야.]

실제로 장나라, 비 등 몇몇 대형스타들은 얼마전부터 콘텐츠 현지화를 통해 한류의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류콘텐츠는 단기수익에 집중하고 있어 2차 한류붐을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등지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혐한류와 반한류 움직임은 연예산업 자체에만 한류를 맡겨놓을수 없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초 국가정보원까지 나서 한류전담팀을 구성해 각국의 한류실태를 조사하고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문화관광부가 올린 내년 한류예산 11억원은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태진/연세대 영상대학원 교수 : 정부는 뒤에서 많은 제도적인 측면에서 서포트를 해주고, 규제는 최대한 풀어주면서 지지 역활을 해주는 분업화가 이뤄져야...]

한류 재도약에는 범아시아적 가치의 도입과 이를 발판으로 한 세계화된 콘텐츠개발이 필수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노력이 가속화된다면 한류는 일시적 유행이 아닌 우리 특유의 문화와 스타일이 담겨있는 코리아니즘으로 승화되어, 21세기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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